주짓수를 하면서 느낀 8가지 감정 : 약 9년째 주짓수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동안 느낀 감정들에 대해 솔직한 마음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주짓수를 시작하고 그만두는 비율이 거의 8대 2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만두는 이유와, 실제 제가 오래할 수 있었던 마음가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목차
Toggle9년간 주짓수를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
9년이라는 세월이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이토록 한 운동을 오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생각해봤습니다.
- 안전한 방법으로 다치지 않기 위해(부상방지) 많은 고민을 했다
- 체육관 사람들과의 트러블을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
- 자존심은 내려놓았다
- 새롭게 배우는것에 흥미를 느꼈다
주짓수 시작 초반에 가장 그만둔다
100명이 시작하면 80명은 6개월 이내에 그만두는걸 오랫동안 목격해왔다. 개인적인 경험이라 빅데이터로 통계를 낼만큼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정말 많이 그만둔다.
그만두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몸이 주짓수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다친다
- 너무 어려워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여성 수련자의 경우 스파링 상대가 많이 없다
주짓수는 굉장히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운동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술 종류가 셀 수 없을만큼 많으며, 지금도 전 세계에 있는 주짓떼라,주짓떼로들이 어떻게든 효율적이고 좋은 기술들을 고민하고 연구한다.
그러니 새로운 입문자들은 너무나 큰 벽을 느끼고 흥미를 느끼기도 전에 그만둘 확률이 높다.
그 구간을 버텨야 한다
너무 어렵고, 기술을 배워도 스파링에 써먹질 못하고 맨날 눌려만 있으니 당연히 재미있을리가 없다
배운 기술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성공한다면, 그때부터는 도파민 폭팔이다
그러니 주짓수 운동을 오래하고 싶다면 저 구간을 지나가 보자
부상의 요인이 굉장히 많다
굉장히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
주짓수는 많이 다치고 위험한 운동이다 절대 아니다
다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기술이 아닌 힘으로 주짓수를 한다
- 어떻게든 이기려고 과격하게 한다
- 기본기가 없다
나도 운동하면서 제일 많이 다친게 화이트벨트 시절이다.
- 갈비뼈 실금 7번
- 손가락 골절 후 수술
- 허리 통증
- 목 디스크
다른 사람은 인대, 안와골절…등 나보다 더 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상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 기본기도 없는데 과격하게 하다가 사고 난다
이게 팩트다.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엔 다친다 기본기도 없는 상태로…
기본기가 충실하고 부드럽게 롤링하면 다칠일없다 선수가 아닌이상에야….
제발 쎄게 하지말고, 기본기부터 천천히 익혀라
기술이 너무 많고 어렵다
서브미션 종류(오모플라타, 암바, 각종 무슨 이상한 이름의 락, 쵸크, 트라이앵글 쵸크..등) 부터 가드(데라히바, 크로즈가드, 하프가드, 딥 하프, 스퀴드 가드, 라펠가드), 패스 종류(바디락 패스, 레그드레그…) 어~~마 어마하게 많은 기술 종류를 언제 다 하지? 라는 생각부터, 제대로된 기술동작 하나도 스파링에 적용이 안되니 당연히 재미없을 수 밖에
처음에는 도장 등록을 3개월 짜리를 등록해놔서 어쩔 수 없이 다녔다. 진짜 너무 재미없고 계속 다치니까 할 맛도 안나고 기술도 너무많고 어려워서 하기가 너무 싫었다.
근데 재등록 시가가 왔을때 즘에는 조금씩 스파링할때 배웠던 기술들을 하나씩 성공하다 보니 도파민이 터져버려 그때부터 중독자가 되어버린 케이스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 시기를 견디면 된다
물론 주짓수가 전혀 맞지않는 성향인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롭게 배우는걸 좋아하고, 반복되는 익숙함이 싫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주짓수를 하면서 느낀 8가지 감정
- 행복함
- 주변 사람의 영향
- 긍정적인 마인드
- 어려운일도 해낼 수 있는 자신감
-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과 실제 건강해짐
- 진취적인 사고
- 뇌가 싱싱해짐
- 활기차짐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등했던 내 몸이 활기차지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거란 자신감과 건강함…등 위 8가지 감정들이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나를 변화시킨다
주짓수를 하면 좋은 점(실제 느낀 경험담)
- 도파민이 온 몸을 지배한다
- 긍정적인 마음
- 뇌가 싱싱해짐을 느낀다
- 고강도 운동으로 1,000칼로리 태우는게 가능하다
- 몸이 근육으로 덮힌다
훨씬 더 많은데 간단하게 이정도만 설명하겠다
고강도 운동임은 확실하다. 나는 애플워치를 쓰지 않는데, 어떤 친구가 애플워치로 자신의 칼로리를 태운걸 나한테 보여준적이 있다.
1시간~1시간 30분 동안 무한 스파링을 돌았는데 무려 1,000칼로리가 날라갔다고 나한테 자랑하던게 생각난다.
엄청난 운동량이다. 본인들 런닝머신으로 몇시간 뛰어본 경험이 있을거다.
칼로리? 몇시간 뛰어봤자 몇백칼로리다. 주짓수는 정말 다르다. 엄청난 운동량이다
이 엄청난 운동량으로 근육량 또한 늘어 체중이 증가하지만, 살이찐게 아니라 근육의 무게라는점
몸으로 하는 체스
주짓수는 수 싸움이 엄청나다. 체스로 치면 쫄병부터 퀸, 킹까지 모두 활용할 줄 알아야하며, 2수~3수 까지 내다보며 수련하게 되면 뇌 또한 활성화 됨을 느낀다. 이건 직접 경험해봐야한다.
도파민 폭발
운동 끝나고 나오는길은 정말 기분이 좋다. 이 기분 좋음을 뇌 과학 관련 책을 읽어보다가 느낀게 바로 도파민이 뿜어져 나온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엄청난 운동량, 끊임없이 생각하는 이 운동은 사실 결점이 없을만큼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주짓수 시작하는걸 강력추천한다
긍적정인 마음
다들 한번쯤 들어본적 있을거다. 운동을 하면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온갖 스트레스 받으며 직장생활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 아픈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없어졌던 경험 한번쯤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모든 운동이 그렇든 주짓수도 마찬가지다, 이건 주짓수만 해당되는게 아니다. 운동해라 무조건
꼭 주짓수가 아니더라도
내가 주짓수하면서 느낀건, 우울증 있는 사람을 본적이 거의 없다 다들 건강하고 마인드가 긍정적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끼쳐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마치며
진입장벽이 높은 운동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견디고 버텨라.
그러면 이 운동을 시작했다는걸 평생 자랑스러워 하면서 살게될것은 보증한다
주짓수가 이렇게 좋은 운동인걸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게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일
주짓수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어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사랑해라 그러면 행복해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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